by신수정 기자
2024.06.28 10:51:26
아시아, 북미 등 새 고객층 확보 위해 글로벌 진출
유통군, 고객 경험 향상위해 전방위 AI 도입 노력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가 미래 성장 모멘텀을 구축하기 위해 해외시장 진출 확대와 인공지능(AI)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롯데는 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이달 우즈베키스탄에서 압둘라 아리포프 우즈베키스탄 총리를 만나 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롯데는 현재 우즈베키스탄 관광 및 가스화학 사업에 진출해 있다. 롯데호텔은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롯데시티호텔 타슈켄트팰리스를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롯데케미칼(011170)은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화학단지 건설사업인 ‘수르길 프로젝트’에 참여해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공장을 건설했다.
롯데 식품·유통군 계열사들은 아시아 지역에서 활발하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롯데웰푸드(280360)는 지난 1월 해외시장 매출규모가 2000억원에 육박하는 빼빼로 브랜드의 첫 번째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를 낙점했다. 법인인 ‘롯데 인디아(LOTTE India)’의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현지 생산을 위한 21억 루피(한화 약 330억원)의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롯데칠성(005300)음료는 지난 5월 4세대 맥주 ‘크러시’를 몽골 시장에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는 다양한 문화권에 크러시를 알리며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등으로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북미 지역에서도 모빌리티, 식품 및 관광업 등 여러 사업군에서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와 자회사 EVSIS는 지난 5월 북미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미 현지 법인 ‘EVSIS America’를 설립한 롯데이노베이트는 앞서 캘리포니아주에 3305㎡(1000여평)에 이르는 공장 부지를 확보했으며 상반기 내 모든 생산 가동 준비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북미 전역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지난 13일 미국 시카고에서 ‘L7 시카고 바이 롯데(이하 L7 시카고)’를 오픈하며 L7 브랜드 호텔의 첫 미국 시장 데뷔를 알렸다.
롯데웰푸드는 메가 브랜드 ‘빼빼로’와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 제품을 앞세워 미주 지역 공략 강화에 나서고 있다. 멕시코와 캐나다에 각각 40곳과 108곳의 점포를 운영 중인 글로벌 유통채널 코스트코를 통해 수출을 확대한다. 올해 1월부터 제로와 크리스피롤을 멕시코 코스트코에, 빼빼로를 캐나다 코스트코에 입점해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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