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2개 에너지 국제공동연구 사업에 213억원 신규지원

by김형욱 기자
2022.08.23 11:25:02

10월7일까지 사업계획서 접수…11월 중 지원 기업·기관 선정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12개 에너지 국제공동연구 사업에 3년 동안 213억원을 신규 지원키로 하고 사업참여 희망 기업·기관 모집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호주 기후변화에너지환경수자원부·산업과학자원부 관계자가 22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31차 한국-호주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산업부)
산업부는 24일 ‘2022년 에너지국제공동연구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 공고를 낸다고 23일 밝혔다.

산업부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선도기술을 확보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한다는 취지에서 국내 기업·기관의 외국 공동연구 사업을 국비 지원해 오고 있다. 올 4~5월에도 스페인과 노르웨이, 체코와의 에너지 국제공동연구 신규 사업에 3년 동안 총 48억원을 지원키로 확정했다.

산업부는 이번에 선도기술 확보 연구개발을 주제로 △태양광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그리드 △효율향상 △원자력 6개 분야에서 각 1개의 사업 과제를 선정해 3년 간 108억원을 지원한다. 또 해외시장 진출 실증을 주제로 수소, ESS분야에서 각 1개 과제를 선정해 총 42억원을 지원한다.



특정 국가를 지정한 지원사업도 있다. 호주와는 수소와 핵심광물에서 각 1개 연구과제를 선정해 총 42억원을 지원한다. 싱가포르와는 스마트그리드(사이버보안) 연구과제 1개에 12억원을, 태국과는 바이오에너지 연구과제 1개에 9억원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올 6월16일 확정한 새정부 에너지정책방향과 지난해 12월 에너지국제공동연구 로드맵, 국내 기업·기관의 공동연구 수요와 상대국 측 협력 희망분야를 고려해 이 같은 지원 대상 연구과제를 선정했다. 산업부는 특히 지난해 12월 호주와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부처 간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신산업 발전,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만큼 이번 지원 사업 선정 때도 이를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참여 희망 기업·기관은 산업부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홈페이지의 공고를 참조해 10월7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산업부는 올 11월까지 평가 과정을 거쳐 지원 대상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