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트위터 최다 언급 뷰티 브랜드는 ‘네이처리퍼블릭’

by노재웅 기자
2021.03.09 09:53:38

트위터 내 뷰티 관련 대화량 2019년 대비 16% 증가

트위터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트위터를 달구는 뜨거운 키워드에 ‘뷰티’가 추가됐다.

9일 트위터는 시장조사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과 함께 분석한 결과, 지난해 트위터에서 마스크 착용에 따른 피부 고민이 늘면서 300만건의 뷰티 관련 트윗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속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과 아이 메이크업 등에 대한 관심이 가장 많이 증가한 가운데, 케이팝 팬들의 관심도 뷰티 대화량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케이팝 팬들은 응원하는 아티스트를 모델로 발탁한 뷰티 브랜드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또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연관된 제품을 구매하고 트위터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팬슈머’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에서 뷰티 관련 대화량이 늘어나면서 뷰티 브랜드의 마케팅 활동도 증가했다. 2019년과 비교해 2020년 트위터에서의 국내 뷰티 마케팅 규모는 약 3.6배 증가했다.



2020년 국내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뷰티 브랜드’ 1위는 네이처리퍼블릭이 차지했으며, 이니스프리, 클리오, 더샘, 에뛰드하우스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토니모리, 미샤, 닥터자르트, 스킨푸드, 에스쁘아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3위에 오른 메이크업 브랜드 클리오(CLIO)의 경우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21SS 일정표, 뷰티 화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하고,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주목받고 있다. 클리오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한 뷰티 화보는 평균 10만건이 넘는 마음에 들어요와 3만건 가량의 리트윗을 기록하기도 했다.

트위터에서 최근 만 15~69세 스마트폰 이용자 293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위터 이용자들은 트위터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광고가 제품 실구매까지 이어지는 ‘광고 수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광고를 보고 뷰티 관련 제품을 구매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과 관련해서는 트위터 이용자가 트위터 비 이용자 대비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22%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지아 트위터 코리아 전략광고팀 부장은 “트위터는 관심사 기반 플랫폼으로 케이팝, TV, 영화, 게임, 스포츠, 뉴스 등 다양한 관심사에 대한 대화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며 “지난해 마스크 착용으로 늘어난 트러블 고민이나 아이 메이크업 등에 대한 관심이 대화량으로 입증됐으며, 뷰티 브랜드 마케팅에 유의미한 점도 확인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