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불용성 티타늄 전극재 국산화 성공

by정태선 기자
2015.06.12 11:01:04

욱영전해시스템 공동개발, 신규 수주 확대 기대

포스코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와 욱영전해시스템이 불용성(不溶性) 티타늄 전극재를 공동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불용성 티타늄 전극재는 전기 분해 시 발생하는 산소나 염소에도 녹지 않는 내식성 및 전기전도성이 우수한 소재로 정수기 등 가정용 제품뿐만 아니라 발전소 및 폐수 처리 시설, 제철소 도금 설비 등의 산업재에도 두루 사용되고 있다.

불용성 티타늄 전극재는 그간 국산화가 안 돼 있어 일본 및 중국으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만 했다.



이에 지난해 포스코는 국내 시장의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국내 최대 전극 제조업체인 욱영전해시스템과 함께 불용성 티타늄 전극재 개발에 착수했고, 약 6개월 만에 국내 최초로 이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포스코와 욱영전해시스템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불용성 티타늄 전극재가 개발됨에 따라 전량 수입하던 티타늄 전극재 소재를 국산화하고 안정적으로 조달받을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중동 지역 내 발전설비 증설로 불용성 티타늄 전극재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