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위례신도시 등 분양물량 1만여 가구 쏟아진다

by양희동 기자
2015.02.02 10:28:11

서울·수도권에선 위례신도시 등 6462가구 공급
오는 3월 청약제도 개편 앞두고 수요자 관심
건설사들도 비수기 불구하고 분양 물량 늘려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민간 택지 분양가 상한제 탄력 적용 등 이른바 ‘부동산 3법’ 국회 처리 영향으로 새해 들어 아파트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겨울 비수기인데도 신규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달에만 전국에서 1만 가구가 넘는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특히 다음달 서울·수도권 1순위 청약 기간 단축(2년→1년)를 앞두고 위례신도시 등 희소성 높은 공공 택지 물량도 적잖게 선보여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2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17개 단지, 총 1만 1157가구(일반분양 1만 371가구)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8919가구)에 비해 25.1%(2238가구)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 중 서울·수도권에서는 위례신도시와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 인천 청라국제도시 등을 포함해 8개 단지, 646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권이 5161가구(5개 단지)로 물량이 가장 많고, 서울과 인천은 각각 655가구(2개 단지)와 646가구(1개 단지)가 분양된다. 위례신도시에서는 현대산업(012630)개발이 ‘위례 우남역 아이파크’(오피스텔)를 분양하고 있다. 일상3 1-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13층, 총 319실(전용면적 19~59㎡)로 이뤄졌다. 오피스텔이지만 신혼부부 등 2인 이상 젊은층 가구의 선호도가 높은 투룸(전용 28~39㎡·74실)과 쓰리룸(전용 47~59㎡·57실) 물량이 전체 40%가 넘는 131실을 차지한다. 2017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8호선 우남역이 걸어서 5분 걸린다. 트랜짓몰(중심상업시설)과도 가깝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883만원이다.



시흥 배곧신도시에서는 오는 6일 호반건설이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3차’ 아파트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 B11블록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9층짜리 20개동에 총 1647가구(전용 65·84㎡) 규모다. 전체 물량이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이 단지 인근에 있다. 제3경인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을 통한 차량 이동도 편리하다. 또 초·중·고교가 단지 근처에 모두 들어설 예정이며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가 가까워 교육 여건도 좋은 편이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는 이달 말 GS건설(006360)이 LA1·2블록에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짜리 35개동에 총 646가구(전용 76·84㎡)로 이뤄졌다. 전 가구가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다. 청라지구 최초의 테라스하우스로 쾌적한 생활환경을 갖췄다. 또 단지 반경 600m 내에는 해원초·중·고교가 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다음달 서울·수도권 청약제도 개편을 앞두고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내 집 마련 실수요자라면 이달 선보일 수도권 공공 택지 분양 단지를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달 서울·수도권 주요 분양 단지 현황. [자료=리얼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