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77㎏짜리 호박, 100kg이 넘는 건 아쉽게 썩어

by정재호 기자
2013.09.05 13:33:5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충북 보은에서 77㎏짜리 초대형 호박이 수확됐다.

충북 보은군 산외면 대원리에 사는 이현기(53)씨는 어른 2명이 매달려야 간신히 들 수 있는 77kg 초대형 호박을 수확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은 77㎏짜리 호박은 이씨가 지난 5월 지인으로부터 18포기의 호박 모종을 얻어 복숭아밭 고랑에 심은 것이다.

두 달 뒤부터 26개의 호박이 주렁주렁 매달려 자라기 시작했고 대부분이 일반 호박의 3-4배 크기로 자랐다.



가장 눈에 띄는 호박 2개는 엄청난 크기로 계속 성장해 100kg이 넘는 무게도 있었지만 아쉽게 썩고 77kg짜리 호박만이 남았다.

이씨는 “2개의 초대형 호박 가운데 하나는 수확 직전 썩어서 떨어졌고 나머지 하나를 수확해 무게를 달아보니 77㎏나 나갔다”면서 “평생 농사를 지었지만 이렇게 큰 호박은 처음 봤다”고 즐거워했다.

이씨는 보은 77kg짜리 호박을 오는 10월 전남 함평에서 열리는 슈퍼호박 선발대회에 출품할 계획이라고 연합뉴스는 덧붙였다.

보은 77kg 수박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 씨의 집을 직접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