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430선 회복..테마주만 `종횡무진`(마감)

by양미영 기자
2005.05.13 15:50:01

[edaily 양미영기자] 코스닥 시장이 이틀째 반등세를 이어가며 사흘만에 다시 43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막판 오름폭을 늘렸을 뿐 장중내내 430선을 중심으로 한 지루한 등락이 지속됐다. 지수가 정체된 반면 종목장세는 여전히 활발했다. 인수·합병M&A 관련주들이 이틀째 초강세를 이어가고 액정화면(LCD) 관련주들이 대부분 큰 폭 상승하는 등 테마주별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13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82%, 3.50 포인트 오른 431.77에서 거래를 마쳤다. 관망세가 지속되며 거래는 여전히 부진했다. 거래대금은 1조2000억원대에 그쳤고 거래량은 전날보다 줄어든 5억3618주를 기록했다. 이날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4억원과 83억원을 순매수하며 반등을 주도했다. 유가증권 시장의 부담으로 매수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개인은 197억원 순매도로 팔자를 지속했다. 업종별로는 유가급락에 따른 아시아나항공(020560)의 강세로 운송업종 지수가 4% 이상 급등했고, 종이목재와 출판매체복제 음식료담배업종 지수도 4%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다. 대부분이 업종들이 오름세를 탄 가운데 금융과 섬유의로 비금속 통신방송서비스 업종은 부진했다. 전날에 이어 M&A 관련 테마가 기승을 부리며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동양텔레콤(007150)과 지엠피(018290) 중앙디자인(030030) 윤디자인(047770) 코스맥스(044820) 일야하이텍(058450) 바른전자 대주레포츠 도들샘 등 관련주로 주목받은 모든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성엔지니어(036930)링이 전날에 이어 7% 이상 급등하고 케이씨텍(029460) 반도체ENG가 5% 이상 오르는 등 LCD 관련주들도 동반강세를 지속했다. 에쎌텍 태화일렉트로 디엠에스 오성엘에스티 등 관련주들이 1~3% 상승했다. 에스엠(041510)이 상한가에 진입하는 등 음원관련주들도 큰 폭으로 올랐다. YBM서울(016170)은 10.9%, 블루코드와 예당도 3~4%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관련주와 무선인터넷업체들도 대부분 올랐다. 대형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아시아나항공이 유가급락 호재로 5% 이상 올랐고, 주성엔지니어(036930)가 7.14%, LG마이크론이 3.18% 오르는 등 대체로 정보기술(IT) 대형주들이 선방했다. 반면, NHN과 LG텔레콤 CJ홈쇼핑은 보합에 머물렀고, 하나로텔레콤과 GS홈쇼핑, 국순당은 1% 이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