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베이징, 코로나19 신규 확진 8일째 '0명'…205명 치료 중

by신정은 기자
2020.07.14 09:38:23

베이징, 확진자 130명 퇴원…무증상자 16명
고위험 지역 없어…중위험 지역 7곳 남아
中본토 누적 확진 8만3605명, 사망 4634명

지난 8일 중국 베이징에서 대학 입시 시험인 ‘가오카오’를 보기 위한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고 학교 밖에 서 있다. 사진=AFP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수도인 베이징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진정된 모습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4일 0시 기준 중국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만3605명, 사망자는 463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3명 늘었고,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번 신규 확진자는 모두 해외에서 들어와 상하이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베이징에서는 8일 연속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베이징시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펑타이(豊臺)구의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新發地) 도매 시장과 관련된 확진자가 속출한 이후 누적 확진자는 335명이다. 이 중 13일 오후 3시(현지시간) 기준 130명이 퇴원했고 205명이 격리 치료 중이다. 현재 관찰 중인 무증상 감염자는 16명으로 줄었다.



베이징시에서는 유일하게 남은 코로나 고위험 지역인 펑타이구 화샹(花鄕) 지역이 14일 간 확진자가 10명이 넘지 않아 13일부터 중위험 지역으로 조정됐다. 현재 베이징 내 고위험 지역은 없고, 중위험 지역은 7곳이다.

이날 중국 내 신규 무증상 감염자는 5명 발생했다. 모두 해외 역유입된 사례다. 중국은 핵산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환자 가운데 증상이 없는 자는 확진자에 넣지 않고 무증상자로 분류해 별도 격리 조치하고 있다. 현재 중국 당국이 관찰 중인 무증상자는 110명이다.

중국에서 현재 치료 중인 확진자는 297명이며 중증환자는 3명이다. 해외에서 역유입된 확진자 누적 1982명 가운데 현재 85명이 치료받고 있다.

한편 중화권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홍콩 1521명, 마카오 46명, 대만 451명 등 2018명으로 집계됐다. 이지역 사망자는 홍콩 8명, 대만 7명 등 15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대만을 회원국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어 WHO에 보고된 중국의 누적 확진자는 홍콩, 마카오, 대만 등을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