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2월 판매조건 비수기와 동일한 수준 `유지`
by정병준 기자
2012.02.02 13:51:05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국내 자동차 업계가 침체된 내수시장 분위기 전환을 위해 2월에도 비수기 때와 동일한 판촉 조건을 내걸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업체들은 일부 하이브리드 모델을 제외하고는 전달에 비해 할인폭을 늘리지는 않았지만 지난 12월, 1월과 동일한 수준의 판촉조건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는 이달 20~100만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아반떼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의 할인 폭을 100만원으로 늘렸다.
엑센트는 20만원, 벨로스터와 쏘나타는 전달과 동일한 30만원의 할인이 각각 주어진다. 또 2000cc 이상 차량에 대해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는 시점까지 개별소비세(개소세) 감소분 2%도 미리 지원한다.
기아자동차(000270)도 이달 중 포르테와 K5 하이브리드 모델 구매고객에 10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K7 구매고객은 2% 개소세 지원에 2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준다. K5의 경우 전달보다 10만원 줄어든 10만원의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한국GM도 전달과 동일한 판촉 조건을 내걸었다. 한미 FTA 발효에 따라 캡티바 2.2, 2.4, 말리부2.4, 알페온(하이브리드 제외) 구입 시 차량 가격의 2% 할인해 준다.
알페온 2011년형에 대해서는 선수율 10%에 3.9% 저리 할부를 제공하고 스파크, 크루즈, 올란도 디젤, 캡티바는 선수금 10만원 또는 선수율 10%에 5.9% 이자 할부를 적용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3, SM5, QM5에 대해 1.41% 저리할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금이나 정상할부 구입 시에는 40만~50만원 유류비를 지원한다.
쌍용자동차(003620)도 개소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체어맨 W, 체어맨 H 차량 가격 2%를 할인하고 사륜구동(4WD) 기능이 포함된 체어맨 W 4트로닉 모델에는 100만원을, 코란도 C AWD 모델에 30만원, 코란도스포츠 4WD 모델에 2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 준다.
또 일시불 또는 정상할부로 차량을 구입하면 코란도 C는 50만원을, 체어맨 H는 100만원의 신차 구입비를 추가로 지원하고 체어맨 W V8 5000 및 리무진은 그와 별도로 200만원을 추가 할인해 준다.
수입차 업체들도 할인전에 동참한다. 혼다코리아는 2월한 달간 어코드를 구매하는 고객에 내비게이션과 후방카메라를 무상 장착해주고 동시에 450만원의 현금할인 또는 36개월 무이자 할부 중 한 가지 혜택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또 하이브리드 모델인 인사이트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등록세, 취득세, 공채(할인기준)에 대한 등록비용을 전액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