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동시분양 "계약률 끌어올리자"..다양한 마케팅

by박성호 기자
2009.11.02 13:42:42

현대건설 `YF소나타` 경품..우미건설 `30만원 상품권`
동보주택건설, 내부 설계 변경 무료 시공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선착순 분양에서 대부분 청약을 마감한 영종하늘도시 동시분양업체들이 경품 제공, 금융조건 완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며 `계약률 끌어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2일 영종하늘도시 동시분양업체에 따르면 우미건설은 3일부터 시작되는 영종하늘도시 `우미 린`의 당첨자 계약 첫 날에 한해 계약자 전원에게 3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소형아파트로 구성된 38블록 계약자에 한해서는 계약금 1500만원의 정액제를 도입키로 했으며 중도금 1·2회차에 한해 무이자 혜택을 적용키로 했다. 이와함께 중형단지인 30블록에서는 중도금 60% 전액을 무이자로 융자해주기로 했다. 주택형별로 1000만~2000만원 정도 인하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우미건설의 설명이다.

동보주택건설 역시 계약 첫 날인 3일에 계약하는 당첨자에 한해 일정 금액의 상품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가변형으로 설계된 내부 평면을 계약자가 변경하기를 원할 경우 추가 비용 없이 무료로 시공해 주는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건설(000720)은 중형 승용차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현대건설은 3일 동안 진행하는 계약기간에 계약을 완료하는 당첨자 중 추첨을 통해 YF소나타 1대, 모닝 1대, LCD TV 1대를 증정키로 했다. 추첨은 계약이 마무리 되는 7일 오후 모델하우스에서 진행된다.



신명종합건설은 중도금 4~6차는 무이자로, 계약금은 분양가의 5%만 내면 되고 ㈜한양도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계약률을 끌어올리는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처럼 영종하늘도시 동시분양 건설사들이 계약에 앞서 다양한 혜택을 계약자들에게 제공하는 까닭은 영종하늘도시 청약 결과와 무관치 않다.

영종하늘도시의 경우 대부분 3순위와 4순위 선착순 분양에서 사람들이 몰려 이들이 모두 실제로 계약을 할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경품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당첨자들의 관심을 정식 계약까지 붙잡아 두기 위한 마케팅인 셈.

실제로 최근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건설사들은 다양한 경품 행사 등을 통해 계약자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쌍용건설(012650)은 창립 32주년 기념행사를 겸해 부산 금정구 `구서동 예가`와 동래구 `사직 2차 예가` 아파트 선착순 계약자에게 ‘마티즈’ 자동차를 자동차를 내걸었다. 이외에도 지방 아파트 분양 회사를 중심으로 해외여행상품권, 금 10돈(1냥) 등 다양한 경품공세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