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MIT `가상세계` 공동연구 발표

by임일곤 기자
2009.08.17 14:29:18

`현실과 가상세계 연결` 주제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온라인게임사 넥슨은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미디어랩과 공동으로 연구한 `현실과 가상세계 연결`에 관한 공동 연구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넥슨과 MIT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 워크숍 결과물들을 지난 15일과 16일 대학로에 위치한 동숭동 제로원 디자인센터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선보였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넥슨 온라인게임 `에어라이더`를 활용한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와의 만남을 비롯해, 여러 가지 창의적인 연구들이 진행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이 온라인게임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을 구현하자는 것이 과제였으며, 현실세계의 스크린(Screen)을 향해 사물을 던지는 행위를 통해 가상세계인 온라인게임 속 캐릭터에게 공격을 가하는 실험이 진행됐다.



이는 기존 컴퓨터 입력장치 마우스와 키보드를 통한 게임 조작에서 벗어나 일상의 물건을 이용해 게임을 즐기는 환경에 대한 시도였다.

특정한 사물을 PC와 연결된 카메라로 찍은 후 실제로 던지는 행위를 하면 게임 내에 그 사물의 이미지가 게임아이템으로 구현되는 것도 실험됐다.

게임 캐릭터가 해당 사물을 잡아 던지는 실험도 구현됐는데 이는 온라인게임 내에서 사용 가능한 자신만의 아이템을 직접 만들 수 있는 `UCC(손수제작물)게임`의 한 영역으로 시도됐다.

정기원 MIT 미디어랩 연구원은 "넥슨과 MIT 미디어랩은 창의력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점에서 같은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며, "가상현실세계인 온라인게임이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연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