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은 기자
2025.02.14 08:06:26
현대차증권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현대차증권은 한온시스템(018880)에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을 크게 하회했지만,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5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증권 장문수 연구원은 14일 “글로벌 OEM의 유럽 등 주요시장 전동화 구조조정이 공급망에도 확산되면서 과잉 생산능력을 합리화하는 과정이 피인수 이후에도 지속할 것”이라며 “단기 실적 개선은 지연되나 2분기 유럽발 규제 강화로 전동화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4분기 영업적자 988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했다”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피인수 전 일회성 비용 608억원, 구조조정비용 652억원 등이 반영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 10조원대,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차감전영업이익) 마진 9% 초반, 영업이익률 2% 초반으로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생산 거점 최적화와 초과 생산능력 합리화, 비용 구조 슬림화 등 손익 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작업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올 하반기부터는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장 연구원은 “연내 관련 사업 합리화와 2025년 하반기 고객사 전동화 신규·기존 매출 증가로 이익은 회복되며 배당도 재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시기적으로 사업 구조 합리화 종료와 효과가 가시화되는 구간, 올해 유럽 규제 강화로 전기차 볼륨이 증가와 신규 수주가 가시화되는 구간에서 주가 회복은 탄력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