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C라이프, 한국인 맞춤형 인공관절 사업 확대 시동

by이순용 기자
2023.07.11 10:55:20

연세사랑병원과 7년 공동연구 끝에 ‘PNK KNEE’ 개발
150도 고굴곡 가능해 좌식생활 익숙한 한국인 맞춤형
12종 베어링 호환으로 외국산 3세대 인공관절 뛰어넘어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토탈 조인트 케어 티제이씨라이프(대표 강경탁)가 한국인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인공관절 ‘PNK KNEE’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티제이씨라이프는 지난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 6층 아라홀에서 의료기기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PNK KNEE와 관련 프로그램’ 출시 제품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PNK KNEE는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과 정형외과 의료기기 회사 티제이씨라이프가 7년간의 공동연구 끝에 개발됐다. 정상 운동각을 유지하기 위해 해부학적 특성을 최적한 인공관절로, 150도 고굴곡이 가능해 좌식생활 습관이 있는 한국인에 맞춤형으로 설계됐다. 특히 인공관절 접합 및 고정력을 위한 ‘후크온’은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

다양한 베어링 호환도 PNK KNEE만의 차별점이다. 1, 2세대 인공관절의 경우 베어링이 전 사이즈에 적용되는 단점이 있었다. 존슨앤드존슨(어튠) 등이 만든 3세대 인공관절의 경우 다양한 사이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베어링 개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개발됐다.

실제 PNK KNEE는 베어링 호환 종류가 12가지로, 어튠(10종)과 퍼소나(11종)를 뛰어넘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외국산에 비해 선택지가 많아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무대에서도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날 제품 설명회에서는 PNK KNEE의 차별화된 기능과 강점 뿐 아니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VR 및 모의수술 프로그램(KNEESIGN)도 소개돼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의료진은 VR 스카이브를 통해 인공관절 가상현실 교육 및 체험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어깨재활 및 무릎재활 프로그램도 개발중이다. 회사 측은 국내 유수 의료기관의 임상시험을 통해 공신력을 확보하는 한편 오는 2024년부터 정형외과학회 및 슬관절학회 등에 제품 부스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트레이닝 센터를 구축해 의료진 교육을 강화하고, AR 수술시스템의 신의료기술 인정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티제이씨라이프는 ‘건강한 삶을 최우선의 가치’로 2010년 설립된 후 글로벌 의료기기업체들과 제휴해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과 종합-전문병원 등에 최상의 인공관절 및 연골치료제 등을 공급해 오고 있다.

차세대 산업분야로 줄기세포 치료제 분야와 첨단 의료기기를 개척하기 위해 기업부설연구소 및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GMP 시설을 갖췄을 뿐 아니라 건강기능식품과 기능성 화장품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