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이달부터 '다함께돌봄센터' 아침·저녁 2시간씩 연장

by양희동 기자
2022.03.01 17:32:04

아침·저녁 틈새 돌봄 제공을 위한 시범사업 실시
맞벌이 가구의 초등생 돌봄 지원…총 30곳 참여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보건복지부는 이달부터 다함께돌봄센터의 서비스 제공 시간을 아침·저녁으로 확대하는 ‘운영시간 연장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지역 내 공공시설 등을 활용해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들에게 정규교육 이외의 시간 동안 △보호 △급·간식 제공 △체험·여가활동 등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전국 694개소(2021년 12월 현재)가 운영 중이다.

올해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다함께돌봄센터는 총 30개소로 돌봄 수요, 센터 규모, 연장 가능 여부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는 설명이다. 운영시간 연장 시범사업은 맞벌이 가구의 출·퇴근 시간 초등돌봄 지원을 위해 다함께돌봄센터 표준 운영시간(학기 중 오후 2~7시·방학 중 오전 9시~오후 6시)외에 아침·저녁 각각 2시간씩 연장 운영(오전·오후 7~9시 및 방학 중 오후 6~8시) 하는 사업이다.

연장 시간엔 다함께돌봄센터가 아동 출결 관리, 급·간식 지원 등의 돌봄서비스 중심으로 운영된다. 참여 센터는 다함께돌봄사업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용을 희망하는 경우 해당 센터에 전화로 문의한 후 신청이 가능하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운영시간 연장 시범사업을 통해 보다 촘촘한 돌봄서비스를 제공, 출퇴근 시간대 초등학생을 돌봐 줄 곳을 찾던 부모들의 부담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다함께돌봄사업은 지난 2017년부 시작됐고 안전하고 접근성 높은 지역 내 공공시설 등을 활용,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들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694개소에서 약 1만 7000여 명의 아동들이 다함께돌봄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또 작년 한해 자체적으로 실시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결과에서 91.6점으로 높은 점수를 달성하는 등 양질의 돌봄서비스를 제공 중이란 설명이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소득과 무관하게 정부24 온종일 돌봄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센터별 맞벌이 가구 등 이용 우선순위를 정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상황 속 센터가 휴원하더라도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긴급돌봄을 제공하며 초등돌봄 공백 방지에 기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다함께돌봄센터를 추가로 450개소 설치해 초등아동 돌봄서비스 제공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배금주 보건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시범사업 이용 아동 만족도 조사 및 현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시범사업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다함께돌봄센터 운영시간 연장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초등학생 부모의 다양한 돌봄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돌봄 정책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료=보건복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