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거래량’ 12% 줄었다…가격은 상승폭 커져

by황현규 기자
2021.10.25 11:00:47

부동산원, 3분기 전국 지가 변동률 발표
3분기 상승률 1.07%…전 분기 대비 상승폭 키워
거래량은 확 줄어…12% 감소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올해 3분기 전국 지가(땅값)가 전 분기 대비 대폭 올렸다. 작년과 비교해도 상승폭이 더 커졌다.

경기도 광명 토지 모습 . 사진은 기사의 특정 표현과 연관 없음 (사진=연합뉴스 제공)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지가는 1.07% 상승했다. 올해 2분기(1.05%) 대비 0.02%포인트 상승폭이 더 커진 것이다. 작년 3분기(0.95%)와 비교해도 0.12%포인트 확대됐다. 올 3분기까지 누계로 3.12% 상승했는데, 2020년 3분기까지 누계 2.69%와 비교하면 역시 상승폭이 더 커졌다.

용도지역별로 보면 주거 지역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주거지역 1.18%, 상업지역 1.16%, 녹지 0.95%, 공업 0.92%, 계획관리 0.88%, 농림 0.71%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3분기)로 보면 서울 1.32%, 경기 1.13%, 인천 1.12%로 변동되면서, 수도권 지역 모두 전국 평균(1.07%)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선 세종 1.48%, 대전 1.13%, 대구 1.12%, 부산 1.09% 등 4개 시의 변동률은 전국 평균(1.07%)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거래량은 감소했다. 3분기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78만 7000 필지(479.6㎢)로, 2분기(약 89만8000 필지) 대비 12.3%(약 11.1만 필지)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27만3000 필지(435.6㎢)로 2분기 대비 19.4% 감소, 2020년 3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거래량이 가장 줄어든 지역은 대전 -27.7%, 대구 -27.0%, 부산 -21.5%, 제주 -20.7%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