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마포구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위해 부동산중개업소 점검

by경계영 기자
2018.09.20 09:21:3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마포구는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을 막고자 홍대와 연남동, 상수동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 85곳을 30일까지 특별 지도·점검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과도한 임대료 상승을 부추기는 행위 △기획부동산과 중개업자, 건물주가 담합하여 불법 중개행위 개입 여부 조사 △등록증과 자격증 양도 대여 △무등록 중개행위 △자격증·등록증·중개보수 요율표 게시 여부 △중개보수 초과수수 △거래계약서,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 작성 교부의 적정성 등을 점검한다.

앞서 구는 대표적 상권으로 떠오른 홍대앞과 연남동, 상수동, 망원동 등의 급격한 상가 임대료 상승을 막고자 구내 부동산 중개업소에 임대료를 올리거나 임대료 상승을 부추기는 담합을 하지 않도록 협조 공문을 지난 2월 발송했다.



5월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마포구지회가 개업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하려 자정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

구는 이번 점검에서 불법 중개행위가 적발된 업소에 대해 영업 정지, 등록 취소 등 강력한 행정 제재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연남동 일부 중개업소 점검에서 구는 중개보조원의 무등록 중개, 개업 공인중개사의 자격증 대여 등 의심 되는 3건을 마포경찰서에 수사 의뢰하고 중개보수 요율표를 게시하지 않은 업소 2곳에 과태료를 부과했다.

마포구청 직원이 구내 부동산 중개업소를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 사진=마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