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명철 기자
2016.03.30 10:22:44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에서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폰 간편 결제서비스 ‘삼성페이’가 시작했다는 소식에 부품업체 등 관련주들의 오름세가 나타내고 있다.
30일 오전 10시18분 현재 서울전자통신(027040) 주가는 전일대비 25.60% 오른 13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기(009150)와 하이쎌(066980)도 각각 3.75%, 3.32% 오른 5만8100원, 1245원에 주식이 거래되고 있다. 서원인텍(093920), EMW(079190), 아모텍(052710)도 소폭이지만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이들 업체는 삼성페이의 중국 진출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오름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전자통신은 삼성페이 결제 단말기를 생산해 밴(VAN) 업체인 나이스정보통신(036800)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과 아모텍은 삼성페이에 모듈을 공급하는 대표 부품업체다. 서원인텍은 삼성페이 확대로 키패드 가격 상승과 부품 증가가 예상된다. 하이쎌의 경우 자회사를 통해 유니온페이의 회원사 자격을 취득한 것으로 전해져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삼성페이는 신용카드 정보를 스마트폰 저장해 결제를 하는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중국 은행·카드 연합업체인 유니온페이와 공동으로 서비스에 나섰다. 현재 중국 내 9개 은행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중국·북경은행 등 6개 은행을 추가할 예정이다. 현지에서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S7, S7엣지와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등이다. 향후 중저가 제품인 갤럭시A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