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마지막 임시정부 청사 복원 나선다

by김재은 기자
2015.08.03 11:29:39

국가보훈처와 민관 협업 사업..중경 임시정부 청사 리뉴얼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LG하우시스(108670)가 국가보훈처와 손잡고 대한민국의 마지막 임시정부 청사인 ‘중경 임시정부 청사’를 복원하는 사업을 펼친다.

LG하우시스는 3일 중국 충칭(重慶)시에서 최완근 국가보훈처 차장 및 김주용 보훈선양 국장, 이성호 LG하우시스 마케팅담당 상무 및 김상호 중국법인장 상무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독립운동유적 지킴이 후원’ 관련 기부금 약정식을 가졌다.

최완근 국가보훈처 차장(오른쪽)과 이성호 LG하우시스 마케팅담당 상무가 3일 ‘국내외 독립운동유적 지킴이 후원’ 관련 기부금 약정식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LG하우시스 제공
‘중경 임시정부 청사 복원사업’은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가 독립운동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역사의식을 고취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진행하는 민·관 협업 사업 가운데 하나다.

LG하우시스는 이 사업에 참여해 총 2억원 상당의 공사비 및 개보수에 필요한 건축자재를 지원할 계획이다.

‘중경 임시정부 청사’는 중국에서 27년 동안 독립운동을 펼쳐왔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로 해방되던 해인 1945년 1월부터 9월까지 사용된 뒤 폐쇄돼 오다 지난 1995년에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특히, 외무부, 재무부, 국무위원 회의실 등 당시 임시정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징심정려(澄心靜慮)’라는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등이 남아 있어 역사적으로도 그 의미를 인정받고 있다.



중경 임시정부 청사는 약 3개월간의 시설 개보수 및 전시실 리뉴얼 등을 통해 11월 중순께 재개관 할 예정이다.

최완근 국가보훈처 차장은 “국내 대표 건축자재 회사인 LG하우시스와 함께 독립운동유적 보존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 많은 국민들이 독립운동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호 LG하우시스 상무는 “애국선열들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이 곳 중경 임시정부 청사의 복원사업을 함께 진행하게 돼 영광”이라며 “친환경 건축자재 및 전시 관련 노하우 등 회사 역량을 최대한 지원해 공사가 잘 마무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G하우시스는 이번 복원사업에 이어 향후에도 국가보훈처와 함께 국내 독립운동 관련 시설 및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보수 지원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 ‘우리 역사 지킴이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