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콤, 한화그룹 계열 광고회사 ‘한컴’ 인수

by정태선 기자
2015.07.14 11:18:21

한컴 인수로 톱5 도약 발판 마련..추가 인수·제휴 추진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 두산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두산 계열 광고회사 오리콤이 한화그룹 계열 광고회사 한컴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14일 체결했다.

한컴 지분 100%를 240억원에 인수키로 했으며 취득 예정일은 내달 13일이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에 대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종합 컨텐츠 그룹으로의 성장 및 디지털 사업, 모바일 사업 등 신성장동력을 육성하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오리콤은 한컴의 사명을 유지하면서 독립적으로 경영하기로 했다.

그룹 계열 광고회사간 인수는 오리콤이 업계 처음이다. 업계 10위권 안에서 경쟁관계에 있던 두 회사의 만남이 이뤄지면서 오리콤은 중대형에서 대형 광고회사로 발돋움하게 됐다.



오리컴 관계자는 “이번 한컴 인수는 변화하는 광고환경과 패러다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종합 콘텐츠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이를 통해 종합 콘텐츠 그룹의 외형과 내실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리콤은 박서원CCO를 주축으로 한컴 외에도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콘텐츠 영역의 회사를 발굴하고, 인수나 제휴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한컴은 1983년 한화 계열의 광고회사로 출범해 굵직한 스포츠행사나 국가적 행사를 진행한 경험이 많은 종합광고회사로 작년 업계 취급액 순위 9위를 기록했다. 작년 매출은 690억원, 순이익은 10억원 가량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