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시험장 8시 10분까지 오세요”

by신하영 기자
2013.11.04 11:30:00

교육부 시험 당일 수험생 유의사항 발표
휴대폰 등 반입금지 물품 적발되면 부정행위
4교시 때는 본인 선택한 과목 문제지만 봐야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오는 7일 치러지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시험 당일에는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시험장에는 휴대전화 등 반입금지 물품으로 지정된 전자기기는 가져오지 않는 것이 좋다.

교육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2014학년도 수능 수험생 유의사항’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시험 당일 지정된 시험장에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 1교시는 8시 40분부터 시작되며, 수험생들은 입실 후 컴퓨터용 사인펜 등을 지급받고, 감독관 안내에 따라 지정된 대기실로 이동해야 한다. 수험표를 분실한 수험생은 사진 1매와 신분증을 갖고 시험장에 설치된 시험관리본부에서 재 발급받아야 한다.

시험장에서는 반입이 금지된 △휴대용 전화기 △스마트 워치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카메라 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등 전자기기를 소지하지 말아야 한다. 혹시 깜박 잊고 반입금지 물품을 가져왔을 경우에는 1교시 시작 전 감독관 지시에 따라 제출한 뒤 시험 종료 후 받아 가면 된다.

교육부는 “반입금지 물품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가 적발되는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돼 시험이 무효 처리될 수 있다”며 “부모님들도 수험생들이 반입금지 물품은 아예 시험장에 가져가지 않도록 주의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013학년도 수능시험에서는 79명의 수험생이 휴대폰 등 반입금지 물품을 소지한 게 적발돼 시험이 무효 처리된 바 있다.



수험생이 시험 중 휴대할 수 있는 물품은 △신분증 △수험표 △컴퓨터용 사인펜 △수정테이프 △흑색 연필 △지우개 △샤프심 △일반시계 등이다. 이 중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 펜은 시험실에서 일괄 지급된다. 표기한 답안을 수정하는 경우에는 수정테이프를 사용해야 한다. 수능시험의 경우 이미지 스캐너로 답안지를 채점하기 때문에 예비마킹을 지우지 않고 다른 번호를 표기하면 중복 답안으로 채점, 오답 처리될 수 있다.

교육부는 특히 4교시(탐구영역) 주의사항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수능 탐구영역의 모든 과목 문제지가 배부되지만, 수험생들은 해당과목의 문제지만 책상 위에 올려놓고 풀어야 한다. 나머지 문제지는 시험 시작 전 배부 받은 보관용 봉투에 넣어 의자 아래 바닥에 내려놓아야 한다. 만약 두 개의 선택과목 시험지를 동시에 보거나 해당 선택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 시험지를 보는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올해는 선택형 수능이 치러지는 만큼 수험생들은 문제지를 받으면 자신이 선택한 유형(A형, B형)이 맞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수험번호 끝자리가 홀수이면 홀수형, 짝수이면 짝수형의 문제지를 받아 풀면 된다.

교육부는 “답안 작성이 끝났더라도 매 교시 시험 종료 전에는 시험실 밖으로 나갈 수 없으며 무단으로 시험실을 이탈하는 경우 이후 시험에는 응시할 수 없다”면서 “다만 시험기간 중 감독관의 허락을 받아 화장실을 이용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