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 3ㆍ갤럭시 기어 국내 출시

by박철근 기자
2013.09.25 13:05:18

58개국 동시 출시... 내달까지 140여개국 출시 예정
5.7인치 슈퍼 아몰레드·3GB 램 탑재
패션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기어''도 선봬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최초로 공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3(갤노트3)’와 스마트 손목시계 ‘갤럭시기어(기어)’가 국내시장에 선보인다.

삼성전자(005930)는 25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노트33 월드투어 2013, 서울’ 행사를 열고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돈주 무선사업부 전략마케실장(사장)은 “갤노트3는 삼성만의 고유한 스마트 기기 카테고리로 자리매김 한 갤노트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5.7인치 화면에 3GB 메모리…에어커맨드 기능으로 편의성 강화

갤노트3는 전작 갤노트2보다 큰 풀HD 슈퍼 아몰레드 5.7형(144.3mm) 화면에 대용량 32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하지만 두께는 8.3mm로 전작보다 더 얇아지고 무게는 168g으로 가벼워졌다. 특히 스마트 기기 최초로 3기가바이트(GB) 램을 탑재했다. 이와 함께 주파수 집성 방식(Carrier Aggregation)을 적용해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를 지원한다.

특히 갤노트3는 S펜 기능을 더욱 확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노트3 화면 위에서 S펜 버튼만 누르면 5가지 주요 기능들이 부채모양으로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나는 ‘에어 커맨드’ 기능을 도입했다”며 “이 기능을 통해 자주 사용하는 5가지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글씨로 메모한 정보를 인식해 ▲전화 걸기 ▲번호 저장 ▲지도 위치 찾기 등을 연결해준다. 또 스크랩북 기능으로 관심 있는 콘텐츠를 웹, 이미지, 동영상 등 한 곳에 쉽고 편하게 S펜으로 스크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갤노트 시리즈의 특장점 중 하나인 대화면을 이용해 여러 작업을 한 번에 처리하는 멀티태스킹 능력은 새로워진 ‘멀티 윈도우’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삼성전자는 “새로워진 멀티 윈도우에서는 동시에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한 화면에서 다른 화면으로 바로 끌어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갤노트3에는 휴대폰 도난 방지 기술도 탑재됐다. 회사 관계자는 “도난·분실 전화기를 습득해도 삼성 계정 ID와 비밀번호 입력 없이는 초기화가 되지 않는다”며 “앞으로 도난·분실폰의 유통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노트 3는 제트 블랙과 클래식 화이트로 출시될 예정이며 출고가는 106만7000원이다.

◇갤럭시 기어 스마트 기기의 새로운 패러다임 창조

삼성전자는 이날 갤노트3와 연동해 스마트폰의 활용도를 더욱 높여 주는 기어도 함께 선보였다.

메시지, 이메일 등이 수신되면 기어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또 알림 화면이 꺼지기 전에 갤노트3를 들면 바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기어는 1.63인치 디스플레이에 19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시계줄에 달린 카메라의 ‘메모그래퍼’ 기능을 활용하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사진과 짧은 동영상으로 기록할 수 있다.

또 ‘S 보이스’를 활용해 음성으로 간편하게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어 다른 작업을 하면서도 자유로운 통화와 함께 일정과 알람 세팅, 날씨 확인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노트3뿐만 아니라 앞으로 업그레이드를 통해 갤럭시S4, 갤럭시S3, 갤럭시 노트2와도 연동이 가능토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기어는 제트 블랙, 오트밀 베이지, 와일드 오렌지 등 6가지 색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가격은 39만6000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