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원 기자
2013.07.16 14:19:29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 삼성물산(000830)이 매칭 그랜트 방식의 기부로 사회적 기업의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다. 매칭 그랜트 방식이란 고객과 기업이 함께 기부하는 활동을 일컫는다.
삼성물산은 최근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 1층에 조성한 ‘래미안 스트리트’에서 고객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1310’의 번호로 개인 의견을 전송하도록 했다.
건당 100원의 문자이용료가 들어가는데 삼성물산은 고객들이 사용한 문자이용료만큼 같은 금액을 조성해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 기부금은 국내외 아동지원과 해외 저개발국가의 마을 만들기, 학교 짓기 등에 활용된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해 10월 매칭 그랜트 방식의 기부를 시범 적용한 바 있다. 고객들이 등록한 관심단지의 홍보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면 고객 이름으로 해비타트에 20만원을 후원하는 이벤트였다. 또 래미안 아파트 내 대학생을 거주시켜 임대료를 지원하는 ‘래미안 튜터링 서비스’도 실시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사와 고객의 관계는 집을 공급하고 셈을 치루는 단순한 관계가 아니라 상생하며 신뢰를 쌓는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며 “래미안 브랜드의 명성이 이어지도록 고객과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법을 개발·적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