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준형 기자
2010.09.06 14:36:14
3천~4천평 규모의 중소형 백화점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신세계(004170)가 중소형 백화점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백화점 면적의 3분의 1수준인 9917~13223m²(3000~4000평)규모로, 인구 30만명 규모의 지방 중소도시를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6일 정건희 신세계백화점 수석 부장은 이마트 성남점에서 패션 전문점 `스타일 마켓` 오픈 간담회를 열고 "스타일 마켓은 최근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첫 번째 타입의 사업"이라며 "그 외 이마트 점포가 아닌 독립매장으로 오픈을 고려 중이고, 중소도시에 3000~4000평 짜리 미니 백화점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수석부장은 "미니 백화점은 인구 30만명 이상의 도시를 공략하게 될 것"이라며 "인구 50만 이상의 웬만한 도시에는 이미 대형 백화점들이 입점해 있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오는 8일 이마트 성남점에 문을 여는 `스타일 마켓`은 이러한 사업 다각화의 시작을 알린 매장이다. 식품·생활 장르 중심의 대형마트에 백화점의 패션이 결합된 사업 모델로, 이마트 의류 매장을 빌려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형태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이런 업태가 가능한지 가능성 여부를 테스트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새롭게 출점하거나 리뉴얼하는 이마트 매장에 오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 수석부장은 또 "올해 `스타일 마켓`의 매출 목표는 100억원, 내년부터는 연간 250억~300억원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년에 백화점 한 층 정도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며 "점포가 10개 정도로 늘어야 백화점 하나 매출 정도는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