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화 기자
2010.04.02 13:49:27
[이데일리TV 기획제작팀]'만약 당신이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은 말기암 환자라면?' 그나마 기대볼 희망은 희박한 확률의 약물 치료뿐.
그런데 그 치료는 집에서도 받을 수 있는 것이라면, 당신은 '병원'과 '집' 가운데 어디서 남은 치료를 받길 원하겠는가?
환자의 대부분은 남은 여생이 고통스럽지 않기를 바랄 것이다. 그런데 일본의 '재택 호스피스케어의 개척자'로 불리는 의사 '가와고에 코우'씨가 쓴 책 '집에서 돌보는 것'에 따르면 아이러니하게도 말기 암환자 열 명 가운데 여덟 명은 병원에서 생을 마감한다.
말기암 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고통을 줄여주고 편안함을 주는 것이라고 볼때, 자신의 집만한 안식처는 없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의사는 환자가 가장 ‘자기답게 지낼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해줄 수 있을 뿐이다.
바로 이부분을 책임지는 전문 의료인이 바로 재택의료의(在宅醫療醫)다. 일본과 스웨덴에서는 정착돼 있는 제도이지만 우리에겐 아직 낯선 개념이다. 이에 관한 논의가 우리나라에서도 학계를 중심으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내과전문의인 이중근 노인의학회 회장은 누구보다도 '재택의료의'의 필요성에 공감한 사람이다. 이 회장은 고령화사회의 노인의료비는 반듯이 풀어야 하는 숙제라고 힘주어 말한다.
재택의료의는 무엇이며, 어떻게 시행되고 있는 제도인지 이중근 회장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오는 3일 오전 8시 이데일리TV의 건강아이콘 36.5의 ‘파워 건강인터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