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vs 카메론 디아즈, 입국 패션 전격 분석

by최은영 기자
2007.05.30 13:01:24

▲ 29일 입국한 전도연과 카메론 디아즈

[이데일리 최은영기자] 충무로와 할리우드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칸의 여왕' 전도연과 '피오나 공주' 카메론 디아즈가 29일 나란히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당사자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공교롭게도 양국 영화계 자존심 대결을 펼치게 된 두 사람은 스타일 면에서도 절로 비교가 되고 있어 화제다.

제 6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전도연은 29일 오후 3시45분께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도착 시간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은밀히 입국한 카메론 디아즈도 같은 날 오후11시 5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두 스타 모두 화려한 명성과 달리 비교적 소박한 캐주얼 차림으로 첫인사를 건내 보였다. 청바지에 후프 이어링(링이 큰 귀고리) 등 스타일의 유사점도 다수 눈에 띄었다.

전도연과 카메론 디아즈 모두 청바지로 경쾌한 멋을 뽐냈다. 스타일적으로 다른 점이 있다면 카메론 디아즈는 그레이 스키니 팬츠를, 전도연은 부츠컷 팬츠(반나팔 바지)를 착용했다는 점.



카메론 디아즈는 스키니 진에 특히 잘 어울리는 시폰 톱에 데님 소재의 재킷, 플랫 슈즈를 매치하는 센스를 보여 트렌드세터들의 눈길을 확실히 사로잡았다.

이는 최근 유행 스타일을 그대로 반영한, 매우 트렌디한 스타일로 카메론 디아즈는 여기에 샤넬 빅백으로 포인트를 줌으로서 소박한 아름다움을 완성해냈다.

이에 반해 전도연은 좀 더 캐주얼한 스타일로 귀국 인사를 건냈다. 빨간색 플레이드 체크 셔츠가 적당히 워싱된 팬츠와 곧잘 어울렸다는 평.

전도연은 작은 키를 보완하고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는 에스퍼드릴 웨지힐을 신는 센스도 보였다. 하지 마치 배낭 여행을 다녀온 듯한 착각이 들게 하는 가방만큼은 옥의 티로 지적되고 있기도 하다.

두 사람 모두 링이 큰 후프 이어링을 착용한 점도 눈에 띄는 유사점이다. 후프 이어링은 맨 얼굴을 더욱 시크해 보이도록 해줄 뿐만 아니라 액세서리 장식이 많지 않은 의상을 착용할 때 포인트를 주기 위해 즐겨 사용되는 아이템으로 전도연은 골드, 카메론 디아즈는 실버 후프 이어링으로 대조를 보였다.

▲ 청바지와 후프 이어링이라는 공통된 패션 아이템을 선호한 두 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