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카니 기자
2026.02.05 06:50:17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알파벳(GOOGL)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부문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알파벳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1138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했으며 시장예상치 1113억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82달러로 전년동기 2.15달러에서 크게 늘며 시장 전망치 2.63달러를 웃돌았다.
이번 실적 개선은 구글 클라우드가 이끌었다. 4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177억달러로 전년 대비 48% 급증했다.
생성형 AI 수요 확대로 기업용 클라우드 계약이 늘며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된 결과다. 우려됐던 검색 광고 매출도 17% 증가하며 핵심 사업의 안정성을 재확인했다.
다만 공격적인 투자 계획은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회사는 급증하는 AI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 설비투자를 1750억~1850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15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단기 비용 부담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정규장에서 알파벳 주가는 전일대비 1.96% 하락한 333.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실적 발표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간외거래에서는 2.04% 반등한 339.82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