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세 보이는 비트코인…6만3000달러대 유지
by김가은 기자
2024.09.24 09:51:40
美 빅컷 이후 상승한 비트코인 관망세 돌입
해리스 후보도 가상자산 지원 언급
시장, 美 대선 상황 예의주시 중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관망세에 돌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을 단행한 이후 소폭 상승한 뒤 6만3000달러대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대선을 주목하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대선 후보가 가상자산을 처음으로 언급해서다.
24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11% 상승한 6만3357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3.11% 상승한 2647달러에, 리플은 변동없이 0.584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461만5000원, 이더리움이 354만1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81.8원이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연준이 약 4년만에 빅컷을 결정한 이후 상승했다. 기준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향후 가상자산 시장에 유입될 자금 규모 또한 커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대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가상자산 대통령’을 자처한 도널트 트럼프 후보에 이어 카멀라 해리스 후보 또한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서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해리스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가상자산과 같은 혁신 기술을 장려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가상자산과 같은 혁신 기술을 장려하는 동시에 소비자와 투자자를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는 최근 가상자산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에 있는 가상자산 테마 바 ‘펍키’를 방문해 비트코인으로 햄버거를 구매했다.
다니엘 코레이 가상자산 지갑 운영업체 톤키퍼 최고전략책임자(CSO)는 “11월 선거에서 누가 승자가 되느냐에 따라 단기적 랠리나 시장 반응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어느 쪽이든 가상자산 시장은(이번 선거 시즌에) 이미 더 나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