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24.06.07 12:58:09
與 총선 특위, 경기북부 총선 출마자와 면담
“경기 선거 가능성 가지려면 뼈 깎는 혁신 필요”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는 7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총선 패배 원인 관련 입장을 듣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국민의힘 총선 백서 특별위원장을 맡은 조정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전체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한 전 위원장의 총선 입장을 듣기 위해 대면·비대면·서면 등 최대한 편한 시간과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며 “정치·정무적인 것을 떠나 우리 당이 이기는 정당이 되기 위해 모든 분들에게 발언을 주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 총선 백서 특위가 한 전 의원장을 면담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조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의 면담과 관련해 “상황을 바꿔 한 전 위원장의 입장에서 (총선 소회를 밝힐 수 있는) 시간을 주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기회를 꼭 줘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선 특위 회의는 4·10 총선 당시 경기 북부 출마자 8명과 면담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국민의힘은 22대 총선에서 경기 지역 60석 중 6석을 차지할 정도로 절대 열세를 보였다. 경기 남부권 출마자와의 면담은 추후에 진행할 예정이다.
조 의원은 “총선 기간 중에 당에서 제시했던 경기도의 서울 편입 효과에 대해 집중적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경기 패인 분석에 대해 “우리 당의 선거가 진부했고, 실력이 없었다는 얘기가 나왔다”며 “참석자들는 앞으로 당대표가 누가 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가 어떤 혁신을 하는지가 중요하다는데 공감을 했다”고 회의 의견을 전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가 가능성을 갖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혁신과 개혁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총선 백서 발간 시기에 대해선 “조만간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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