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같은 AI 연구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100억 투입

by김국배 기자
2023.02.15 10:30:27

과기정통부, ''AI 혁신허브'' 연구용 데이터센터 개소
최대 100명이 동시에 AI 연구 수행할 수 있는 규모
12개 AI 기술 과제에 균등 분배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등 초거대 AI 등장으로 고성능 컴퓨팅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국내 AI 연구진을 위한 데이터센터가 구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고려대학교에서 ‘AI 혁신허브’의 연구용 데이터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AI 혁신허브는 고려대를 주관기관으로 203개 기관·631명의 연구진이 참여하는 네트워크로, 뇌파 기반 음성 합성 기술·초거대 딥러닝 학습 기술 등 12개 AI 분야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 중이다.

(자료=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는 데이터센터 구축에 지난 2021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연 20억원씩을 투입한다. AI 혁신허브 연구진이 충분한 컴퓨팅 자원을 통해 고위험·도전형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과기정통부 측은 “AI 혁신허브 데이터센터는 최대 100명이 동시에 대규모 AI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35페타플롭스(PF) 규모의 AI 컴퓨팅 센터”라며 “네이버 등 기업에서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컴퓨팅 인프라와도 연계해 AI 혁신허브 참여 대학과 기업을 대상으로 AI 연구 수행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 정진택 고려대 총장, 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원장, 이성환 AI 혁신허브 총괄연구책임자, 정원주 AI 혁신허브 데이터센터장 등 약 4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차관은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갖춘 AI 혁신허브 데이터센터를 밑거름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초격차 AI 연구 성과가 창출되고 확산될 것”이라면서 “과기정통부도 AI 혁신허브가 글로벌 AI 연구네트워크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