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20.12.17 10:13:25
스마트시티 구축 나선 태국
한국형에 관심…"상생 협력모델 개발 필요"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국토교통부·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태국 디지털경제진흥원(DEPA)과 함께 16일 태국 방콕에서 ‘한-태국 스마트시티의 날’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국토부와 태국 디지털경제사회부가 지난해 체결한 스마트시티 협력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열렸다. 한국과 태국의 13개 지자체와 관련 기관·기업 관계자 200명가량이 행사에 참가했다.
4차 산업혁명을 통한 경제 도약을 목표로 한 태국은 스마트시티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18년 방콕과 푸켓, 치앙마이 등 7개 시범도시를 지정해 다양한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도입하며, 2022년까지 시범도시를 100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태국의 디지털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328억달러 정도이며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의 보급률은 각각 56.8%, 133%다.
그 가운데서도 한국형 스마트시티가 주목받는다. 한국이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뿐 아니라 신도시 개발, 기존 도시 재생사업 등 다양한 스마트시티 구축 경험을 보유해서다.
이날 행사에선 △한-태국 스마트시티 웹세미나 △온라인 상담회 △기업 홍보부스 운영 및 스마트시티 구축사례 전시 로드쇼 등이 마련됐다.
세미나 연사로 나선 수파콘 씻디히차이(Supakorn Siddhichai) DEPA 부원장은 “한국은 디지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도시건설 경험도 풍부해 태국의 주요 스마트시티 협력 파트너”라며 “단순 솔루션 거래를 뛰어넘어 양국이 상생할 수 있는 협력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현태 코트라 방콕무역관장은 “태국의 ‘디지털 전환’ 의지와 한국의 기술·경험을 결합해 현지 스마트시티 구축을 앞당길 수 있다”며 “올해 문을 연 ‘스마트시티 협력센터’를 활용해 우리 기업의 태국 스마트시티 시장 진출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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