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 AI 탑재 치과용 소프트웨어로 FDA 뚫었다

by노희준 기자
2020.05.08 10:26:10

국내기업 최초로 치과용 AI SW 인증 획득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바텍(043150)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교정 전문 소프트웨어(SW) ‘이지오쏘(EzOrtho)’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이지오쏘는 바텍의 치과 소프트웨어 전문 계열사인 이우소프트가 개발한 교정 전문 소프트웨어다. 치아, 뼈, 얼굴 모양을 AI로 분석해 교정에 필요한 계측점(트레이싱)을 제공해주는 기능이 특징이다.

오프라인 교정을 하려면 의사가 엑스레이 필름·용지에 직접 점을 찍어야 하고 숙련도가 낮으면 시간도 많이 걸렸다. 반면 이지오쏘 AI 기능을 사용하면 클릭 한 번으로 교정 계측점을 1~2분내 측정할 수 있다.



이지오쏘는 연세대 치과대학병원과 협업해 AI 기술의 완성도를 더했다. 다양한 교정분석법 제공 및 자동 분석, 3D 사진 시뮬레이션, 당일 상담 지원 등 다양한 기능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다. .

바텍은 이지오쏘 FDA 인증을 계기로 세계 디지털 교정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바텍 관계자는 “AI 기능이 있는 교정 전문 SW를 무기로 미국 시장에서부터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라며 “북미 시장은 전 세계 교정 시장의 45%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