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미얀마서 호텔·주유소 등 사업기회 찾는다
by성문재 기자
2016.07.25 10:24:35
23일 미얀마 에덴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사업기회 공동 발굴..양국 경제협력 교두보 역할"
| 최신원(왼쪽 여덟번째) SK네트웍스 회장과 칫 카인(왼쪽 일곱번째) 미얀마 에덴그룹 회장이 양사간 포괄적 협력방안을 담은 MOU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네트웍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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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SK네트웍스(001740)는 지난 2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미얀마 에덴(Eden)그룹과 전략적 업무제휴 및 상호 협력을 추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과 문종훈 사장, 칫 카인(Chit Khine) 미얀마 에덴그룹 회장과 예민아웅(Ye Min Aung) 부사장 등 양사 최고 경영진 10여명이 참석했다.
SK네트웍스와 에덴그룹은 향후 미얀마 내 △한식당·호텔 사업 협력 △주유소 운영 관련 협업 △철강 원자재 공급 확대 △기타 신규사업 기회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신원 회장은 지난달 미얀마 방문을 통해 에덴그룹과의 다양한 사업협력 방안들을 구상했으며 이번 MOU를 통해 구체화 작업에 착수했다.
에덴그룹은 미얀마 내 매출기준 5위권 기업이다. 1990년 건설업으로 출발해 건설 사업 성장을 기반으로 현재 호텔·에너지·농업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개혁·개방의 물결을 타고 금융업도 진출하면서 미얀마를 대표하는 종합유통기업으로 입지를 다졌다.
미얀마는 2011년 경제 자유화 조치 이후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연 평균 8%대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미얀마의 부족한 산업 인프라와 5300만명 규모의 내수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을 찾고 있다.
SK네트웍스는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에덴그룹과 함께 현지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협업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지난 2005년 철강재 수출로 미얀마와 인연을 맺은 이래 2014년 SK그룹 최초로 양곤에 지사를 설립했다”며 “비즈니스 모델이 유사한 양사가 향후 구체적인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나아가 한·미얀마 민간 경제 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