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제일모직 통합법인 1일 출범.."2020년 매출 29조"
by정병묵 기자
2014.06.30 11:36:38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SDI(006400)와 제일모직이 합병한 삼성SDI 통합법인이 7월1일 공식 출범한다.
삼성SDI와 제일모직은 지난 3월 양사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합병을 발표했고 5월30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7월1일 합병절차를 공식 마무리했다.
이로써 삼성SDI는 기존 배터리사업 중심에서 제일모직의 소재사업을 흡수해 글로벌 소재·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재탄생한다.
삼성SDI 통합법인은 에너지솔루션부문과 소재부문으로 구성, 각자 대표 체제를 유지한다. 통합법인의 외형은 2013년 기준 매출 9조4276억원, 자산 15조5434억원 규모로 커진다.
회사 측은 “장기적으로는 배터리사업과 소재사업이라는 양사의 전문 역량이 한 곳으로 집중돼 원천 경쟁력이 제고되고 자금여력을 활용해 투자를 확대할 수 있어 통합사의 성장성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2020년에 매출 29조 이상의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박상진 에너지솔루션부문 사장은 “양 부문의 역량을 결합해 한계를 돌파하고 지금까지의 영역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 사업을 발굴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글로벌 초일류 소재·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이라는 비전을 적극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남성 소재부문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더 큰 가능성을 열게 됐다”며 “양 부문의 시너지를 높여서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차세대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