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희동 기자
2013.03.12 14:19:50
메가기둥 균열은 콘크리트 설계치 범위 내
용접 열로 인해 발생했지만 구조상 문제 없어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기둥 균열로 인해 안전성 논란을 빚었던 잠실제2롯데월드 타워(지상123층 규모)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 결과, 구조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축학회는 12일 ‘잠실제2롯데월드 타워동 메가컬럼(기둥) 균열 정밀안전진단’ 중간 결과를 내놓고, 철골 용접부위에 발생한 콘크리트 균열은 기둥의 구조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4일 서울시는 건축학회 등에 제2롯데월드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요청했었다.
건축학회 연구진은 제2롯데월드에 발생한 균열은 대부분 기둥의 모서리 강판 끝단에서 발생했고, 균열 깊이가 12.87㎜~53.53㎜로 철근의 설계 피복두께인 75㎜이내였다고 설명했다. 또 철근을 싸고 있는 콘크리트가 안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기둥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콘크리트 균열에 대해서는 용접을 할 때 발생한 열로 인해 콘크리트 표면이 팽창해 생겨난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용접시 콘크리트 표면 온도가 약 100~200℃까지 올라가지만 권장 한계치인 250℃보다는 낮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전했다.
건축학회 관계자는 “5~7층 사이에 추가 균열이 없었고 구조적으로도 안전해 내구성 확보를 위한 적절한 보수만 실시하면 된다”며 “앞으로 균열이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