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류의성 기자
2012.02.08 14:27:15
"분양조건 변경시 기존 계약자도 혜택"
아시아신탁 시행, 두산중공업 시공 단지..아파트 295가구 분양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서울 청계천 인근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가 `고객 안심제`적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최근 신도시 등 몇몇 지역에서는 일부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빨리 소진하려고 계약조건을 수시로 변경, 기존 계약자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조건 변경시 기존 계약자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고객 안심제 내용이다.
서울 중구 흥인동 13번지 일대에 들어설 이 단지는 지난 2007년 신성건설이 신성 트레저아일랜드라는 최고급 브랜드로 분양을 했다. 그러나 이듬해 신성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지난 2009년 1월 설계 변경과 시공사 변경으로 다시 추진된 것이 청계천 두산위브더제니스다. 아시아신탁이 시행을 맡고, 두산중공업(034020)이 시공을 맡은 이른바 재분양 단지다.
지상 38층 짜리 건물 2개동이다. 26층에 두 건물을 잇는 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선다. 아파트는 295가구, 오피스텔 332실이다. 오피스텔은 작년 8월에 일찌감치 분양을 마쳤다.
기존 트레저아일랜드 시절 평형수와 분양가를 최근 트랜드에 맞춰 모두 하향조정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트레저아일랜드의 주력 평형이 73평형(129가구)이었다면 위브더제니스는 37~49평형(162가구)이다. 평균 분양가는 평당 2376만원에서 2176만원으로 조정됐다.
평면을 분리해 한 집에서 다른 가구가 거주할 수 있도록 패밀리형 설계도 적용된다. 57~59평형 86가구가 대상이며, 패밀리형 설계 선택시 2000만원 가량이 추가된다. 회사 측은 세대 분리형이 적용되는 가구 분양가는 12억~14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음식물 쓰레기 자동수거시스템과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 무인경비시스템, 무인택배서비스 기능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