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증시]"상승국면 복귀..실적기대株 관심"

by김상윤 기자
2011.06.27 14:15:22

코스피 예상범위 2050~2230선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한양증권은 7월 증시에 대해 대외변수가 예측가능 범위내로 들어오고 있고, 기업 실적도 평균기대치를 충족시켜줄 전망인 만큼 코스피가 상승국면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예상범위는 2050~2230선을 제시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먼저 미국, 중국 등 G2의 경제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의 5월 제조업지수가 급락한 것은 일본지진에 따른 생산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라면서 "일본의 산업생산 정상화 시동으로 다음달 1일에 발표되는 6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지수는 소폭 조정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경제는 미국보다 낫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5월 제조업지수, 산업생산 등이 예상치를 상회한 만큼 과열된 경기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소비자 물가는 이번달을 정점으로 완만해질 전망"이라며 "중국의 긴축강도도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리스 문제에 대해서는 일단 봉합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유로국은 서로간 채권과 채무관계로 한 배를 탄 이상 그리스를 버릴 수 없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그리스 자구책 관련 내부 갈등과 민간부문의 구제금융 참여 등 일부 잡음이 있지만 결국 그리스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이 성사될 것"이라며 "그리스 사태가 진정되면서 금융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남부유럽 은행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럽리스크가 완전하게 제거된 것은 아니다"면서 "유럽발 뉴스에 따라 소나기성 변동성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분기 기업 실적은 기대치가 낮아진 만큼 실망할 것도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도주 만큼은 시장기대치를 충족시켜줄 전망"이라면서 "부정적 시각은 지난달부터 주가조정을 통해 적잖이 반영된 만큼 낮은 밸류에이션은 오히려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관심업종으로는 단순한 하락폭 보다는 실적 전망치를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경기모멘텀 둔화에도 불구하고 높은 글로벌 점유율로 안정적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자동차, 화학주와 하반기 실적이 기대되는 내수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