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민 기자
2011.05.31 12:25:42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올해 1분기 유가증권 상장사들의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 연결기준 성적은 대체로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별도기준 대비 이익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자회사 등 종속기업의 성적이 신통치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1일 한국거래소와 상장회사협의회가 내놓은 `유가증권시장 12월결산 2011사업연도 1분기 연결영업실적(K-IFRS)`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349조원을 기록했다. 별도재무제표에 비해 60.6% 늘어난 수치다.
연결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57.8%와 41.5% 증가했다.
연결재무제표란 지배회사와 종속회사를 하나의 회사로 간주함으로써 재무상태와 경영성과를 연결해 작성한 재무제표를 말한다. 반면 별도재무제표는 연결재무제표 작성의무가 있는 지배회사 자체의 개별재무제표를 말한다.
별도재무제표는 종속회사 등의 투자 주식을 지분법으로 평가하지 않고 원가법 또는 공정가치법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관계회사의 실적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다시 말해 연결재무제표는 종속회사들의 실적이 그대로 반영된다는 설명이다.
연결기준으로 보면 별도기준보다 몸집이 불어나면서 매출액을 비롯해 영업이익 등이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났다.
수익성은 오히려 나빠졌다.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86%를 기록했지만, 연결기준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73%로 집계된 것.
연결 기준 매출액 1위는 36조9850억원을 기록한 삼성전자(005930)였다. 별도 기준 매출액도 1위였으나, 매출액 규모는 26조9899억원으로 연결 기준보다 10조원 가까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