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학선 기자
2008.03.31 13:41:37
서울 북부지역 5시간 가량 통화장애
이용자 불만 고조..뾰족한 대책없어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KTF(032390)가 잇따른 통화장애로 이용자들의 큰 불만을 사고 있다.
31일 서울 성북과 인접지역 등 서울 북부지역에서 KTF의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인 '쇼'에서 통화장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이용자들은 오전 6시부터 10시45분까지 4시간45분 동안 휴대폰 통화에 불편을 겪었다.
KTF는 "서울 북부지역 기지국의 용량 증설을 위한 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하던 중 기지국 핸드오프 장치의 기계적 결함으로 통화장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핸드오프란 이용자가 이동시에도 통화를 계속할 수 있도록 기지국과 기지국을 연결해주는 것을 말한다. 이동통신서비스의 핵심기술이라 할 수 있다.
KTF는 핸드오프의 결함으로 통화완료율이 20% 수준으로 저하됐다고 밝혔다. 이용자가 10번 전화를 걸면 8번은 통화를 할 수 없거나 통화하더라도 중간에 끊겼다는 얘기다. 통화장애가 발생한 지역의 KTF '쇼' 가입자수는 4만2000여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