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23.04.17 10:14:34
4.19혁명 제63주년, 3년만에 유공자 정부 포상
부산고 등 학교 조사 및 자료수집 통해 공적 발굴
부정선거 규탄시위 주도 최형우 전 의원도 포상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가보훈처는 4.19혁명 제63주년을 맞아 부산고등학교를 비롯한 김주열 열사의 모친 권찬주 여사 등 4.19혁명을 주도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31명에게 건국포장을 수여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20년 이후 3년 만이자, 윤석열 정부 들어 첫 4.19혁명 유공자에 대한 정부 포상이다.
이번 포상은 개인이 4.19혁명 관련 자료를 찾아 제출하는데 한계가 있는 점을 감안해 국가보훈처가 전국 주요 학교를 중심으로 현지 조사와 자료수집을 통해 부산고와 대전상고, 청구대(현 영남대), 춘천농대(현 강원대) 학생들의 활동 내용을 새롭게 발굴했다. 이를 통해 총 31명의 포상자 중 정부 주도로 20명의 포상자를 발굴했다. 전체 포상자 가운데 생존자는 17명, 여성은 3명이다.
11명이 포상을 받게 되는 부산고는 1960년 3월 17일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시위 규모와 방법, 호소문과 결의문 등을 구체적으로 계획했다. 부산지역 여러 고등학교와 연락체계를 갖춰 3월 24일 동부산경찰서부터 경남여고, 범일동 삼일극장을 거쳐 영주동 파출소까지 경찰과 충돌하며 시위행진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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