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투자 헬스케어 스타트업 ‘환자 맞춤형 전자 문진’ 특허 획득

by김현아 기자
2023.03.29 10:42:12

네이버 투자사 ‘에이치디정션’
‘메시지 서비스 시스템’ 특허도 획득..1분기만 2건
국내외 총 8건 특허..독보적 기술로 누적 투자금 150억 유치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에이치디정션이 획득한 ‘환자 맞춤형 전자 문진 시스템, 문진용 단말 및 이를 이용한 문진 방법’ 특허증, 사진 제공=에이치디정션
사진 제공=에이치디정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인 에이치디정션(대표 장동진)이 1분기에만 클라우드 전자의무기록(EMR) 관련 특허를 2건 획득했다.

▲‘환자 맞춤형 전자 문진 시스템, 문진용 단말 및 이를 이용한 문진 방법’과 ▲‘메시지 서비스 시스템 및 메신저를 이용한 의료 정보 관리 방법’ 등 2건이다.

첫 번째 특허 건은 ‘환자 맞춤형 전자 문진 시스템, 문진용 단말 및 이를 이용한 문진 방법’으로, 이 기술은 의료진이 환자가 작성하는 맞춤형 전자 문진표를 생성해, 환자의 병력과 증상 그리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진단과 치료, 관리에 더 명확한 정보에 기반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환자의 설문지를 쉽고 빠르게 작성할 수 있으며, 필요시마다 디지털 방식으로 정보를 저장하고 검색해 시간을 절약하고 오류 발생을 낮춘다.

‘메시지 서비스 시스템 및 메신저를 이용한 의료 정보 관리 방법’이라는 두 번째 특허는 의료 정보 관리를 간소화해 의료진과 환자, 기타 관계자 간의 효율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의료 기록이나 검사 결과와 같은 환자 정보를, 치료에 관여하는 의료진과 쉽고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다. 의료진과 환자 간 쉽고 빠르게 메시지를 주고받고 진료 예약을 바로 할 수 있어 환자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앞선 특허 외에도 해외 특허로 ‘의료 정보 검색 및 입력 시스템, 의료 정보 검색 및 입력 방법, 이를 수행하는 프로그램’ 건도 일본의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에이치디정션은 이전에도 새로운 형태의 의무기록 시스템의 작동 방식에 대한 국내 특허 3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관련 특허 또한 일본에 등록되어 있다.



동남아와 미국에도 권리 확보를 위한 지적재산권 출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써 현재까지 국내 특허 12건, 국내 디자인 6건, 국내 상표 10건이 있으며, 해외 특허로는 10건을 확보하였고, 마드리드 해외 상표 1건 등 총 41개의 지적재산권에 확보가 진행 중이다.

에이치디정션은 2022년 90억원의 투자유치를 했으며, 총 누적 투자금 150억원을 유치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의료영역에서의 특허 보유와 투자금 유치를 통해 뛰어난 제품과 서비스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장동진 에이치디정션 대표는 “차별성 있는 서비스 제공자로서 입지를 굳히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 진출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면서 “4차산업의 기술을 진료 현장에 적용하고 발전시키려는 차별성 있는 시도와 연구개발 노력의 결과다. 이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사업 모델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이치디정션의 클라우드 기반의 EMR 트루닥(truedoc™)은 지난해 정신건강의학과에 특화된 ‘트루닥 멘탈(truedoc™ Mental)’을 선보였다. 트루닥 멘탈은 기존 EMR에서 구현하기 어려웠던 각종 정신건강 척도 검사와 원내약 재고관리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환자의 진료 이력을 한눈에 파악하고 처방 이력을 쉽게 알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MR 플랫폼 최초로 척도검사 ‘웹링크 서비스’를 선보여 큰 반향을 일으킨 이 EMR은 현재 네이버 부속의원과 다수의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에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