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0여 미곡종합처리장 “논 타작물 재배 참여 적극 추진”

by김형욱 기자
2018.04.10 09:13:13

RPC 운영 전국협의회 정기총회…''지원 확대'' 대정부건의문도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물 상태의 쌀을 처리하는 전국 200여 미곡종합처리장(RPC)이 논 타작물 재배 사업에 적극 추진할 것을 다짐했다.

농협은 9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RPC 운영 전국협의회 정기총회를 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RPC 운영 농협 조합장 약 200명이 참석했다.

논 타작물 재배는 정부가 쌀 과잉 생산과 그에 따른 쌀값 하락, 정부 지원부담 증가를 막고자 논 농가가 쌀 대신 조 사료 등 공급이 부족한 작물을 키울 때 지원금을 주는 사업이다. 쌀 생산조정제라고도 한다. 정부는 올해 쌀 재배면적을 5만㏊ 줄인다는 목표로 신청을 받고 있으나 지난 6일 현재 약 2만1000㏊로 40%를 갓 웃도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조합장들은 이와 함께 RPC 지속 발전을 위한 정부 지원 확대와 쌀 소비 촉진 홍보 예산 지원 등 내용을 담은 대 정부 건의문도 채택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은 “전국 RPC 운영 농협이 지난해 수확기 농가 희망 물량 전량을 매입해 농가 판로 확보와 소득 증대에 도움을 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정부가 추진 중인 쌀 생산조정제 성공 추진을 위해서도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병원(왼쪽 4번째) 농협중앙회 회장이 9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미곡종합처리장(RPC) 운영 전국협의회 정기총회에서 2017년 RPC 경영대상 수상자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농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