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올해 8개 단지 9000가구 분양…지식정보타운 11월 첫 공급

by원다연 기자
2017.04.10 09:48:47

재건축 5개 단지, 2578가구 일반분양 예정
지식정보타운 3개 블록서 1922가구 분양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준강남’으로 분류되는 경기 과천에서 올해만 9000여 가구의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과천 구시가지 재건축 아파트 5개 단지와 공공주택지구로 개발되는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3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과천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는 모두 8개 단지, 9184가구로 집계됐다. 올해 분양 계획이 있는 경기지역 25곳 가운데 김포(1만6545가구)·화성(1만5079가구)·평택(1만1607가구)·남양주시(9450가구)에 이어 5번째로 분양 물량이 많다.

오는 8월부터 과천 재건축 아파트 5개 단지가 줄줄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과천 중앙동 주공1단지(1571가구), 원문동 주공2단지(2129가구), 별양동 주공6단지(2145가구), 부림동 주공7-1단지(1317가구), 갈현동 주공12단지(100가구) 등 총 5개 단지 7262가구다. 이 중 35%가량인 2578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주공1단지는 지하철 4호선 과천역이 바로 앞에 있고 청계초·과천외고 등이 가깝다. 중앙공원도 인근에 있다. 주공2단지는 지하철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가깝다.

과천에서는 올 하반기 재건축 단지 분양이 집중된 이후 향후 5년 이상 재건축 분양 물량이 없을 전망이다. 현재 이주 및 철거 단계에 있는 5개 단지를 제외한 나머지 아파트 단지들은 아직 사업 초기 단계이기 때문이다. 주공4·5·8·9단지는 안전진단, 주공10단지는 구역지정 단계에 있다.



공공택지지구인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도 올 하반기 분양이 시작된다. 오는 11월 대우건설·태영건설·금호산업 컨소시엄이 민영주택 S4·S5·S6 등 3개 블록에서 192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 135만㎡ 규모에 지식기반산업단지와 공동주택 등이 조성되는 자족형 공공주택지구로 개발된다.

공동주택은 12개 블록 중 임대 및 행복주택 5개 블록을 제외한 7개 블록에서 분양한다. 공공분양 S9블록(647가구)과 민영주택 S1(435가구), S2(597가구), S4(679가구), S5(584가구), S6(659가구), S8(608가구) 등 6개 블록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과천 재건축 아파트의 일반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될 예정이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과천은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한 만큼 조합의 분양가 책정을 놓고 일반분양 시가가 다소 지연될 수도 있는 만큼 재건축 아파트 예비 청약자들은 분양 일정을 확인해야 하고, 지식정보타운 내 청약을 고려하는 수요자라면 청약가점을 꼼꼼하게 따져 당첨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