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남 기자
2015.06.16 10:58:04
새누리 이군현 사무총장·강석호 제1사무부총장 사퇴
"김무성 사표 수락…수도권 비영남권서 당직 맡아야"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과 강석호 제1사무부총장이 16일 당직에서 공식 사퇴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분위기 쇄신차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당직 개편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 총장과 강 부총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에 대비해 인선을 개편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때문에 미뤄졌다”면서 “김무성 대표가 건의를 받아들여 사표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김 대표에게 사무총장과 제1사무부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을 수도권 중심으로 개편해달라는 건의를 했다”고 말했다.
강 부총장 역시 “내년 총선을 위해서는 비영남권에 거주하는 분들이 당직을 맡는다면 새누리당이 더욱 많은 의석을 차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충정의 마음으로 결단했다”고 전했다.
사무총장은 당의 자금과 조직을 관리하고 공천에도 관여하는 핵심 보직이다. 김 대표는 내년 총선 실무를 담당할 실무형 수도권 중진 중 새 사무총장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사무총장은 통상 3선이 맡는 전례에 따라 진영(서울 용산)·한선교(경기 용인병)·황진하(경기 파주을) 의원 등이 일단 거론된다. 하지만 수도권 재선 혹은 충청권 인사 등 다른 후보군에서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인선은 이르면 이번달 말께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당초 이번달 초께 인선을 마무리하려 했지만 메르스 사태로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