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14.08.22 13:52:34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군대 내 폭행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연천 육군 모 부대에서 선임병이 후임병들에게 상습적인 폭행 및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은 22일 이 부대 소속 A(21) 상병과 B (21) 상병을 폭행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후임병이 잘못하면 선임병이 맞아야 한다”며 주먹으로 후임병 5명의 팔뚝과 허벅지 부위 등을 주 2~4회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8일 특별인권교육을 한 뒤 자체 설문조사를 해 밝혀졌다.
이들은 낙뢰방지용 접지 봉을 후임병에게 대고 망치로 때리는 시늉을 하고, 군번 줄을 유선 전화기에 접지시켜 전기를 통하게 하는 등 후임병들을 위협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후임병들의 팔뚝과 허벅지를 때린 것은 인정했지만, 가혹행위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