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직장 여성 `자녀 계획` 미루는 이유..

by인터넷뉴스팀 기자
2012.01.10 13:41:08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여성 직장인 51.5%가 자발적 퇴사유도, 낮은 인사고과 부여 등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임신, 출산 등 자녀계획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여성 직장인 2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1.5%가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출산 및 임신을 미뤘거나 미룰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70.3%는 주변에서 임신·출산·육아 등의 문제로 인사상 불이익을 당한 사례를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연봉삭감이나 무관 부서로의 발령 등 자발적 퇴사 유도`가 78.3%로 가장 많았고 `낮은 인사고과 부여(45.8%)`, `권고사직(19.3%)`, `해당 직무 및 부서 소멸(13.3%)`이 뒤를 이었다.



출산이나 임신을 미룰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은 모르겠다(35.6%)` `향후 1년 정도(19.5%)` `향후 2년 정도(16.1%)` `향후 3년 이후(9.3%)` `향후 3개월 정도(7.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직원들의 임신·출산·육아를 위해 회사에서 현재 마련하고 있는 제도나 시설(복수응답)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제도·시설도 운영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3.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