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태현 기자
2009.05.26 14:35:51
삼성·LG전자, 연령별·대상별 특화폰 잇따라 선보여
"일반 휴대폰으로 성공 불확실…차별화가 살 길"
[이데일리 조태현기자] 인터넷에서 휴대전화를 검색하던 영업맨 A씨.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을 찾아냈다. 일정관리에 필수적인 `프랭클린 플래너`가 내장된 `LG-KU4000`폰. 비즈니스맨 특화폰으로 불리는 일정관리 기능이 잘 돼 있어 A씨 업무엔 안성맞춤이었다.
여대생 B씨는 최근 삼성전자 `보디가드폰`을 구입했다. 강력범죄 보도를 접하고 불안해하던 차에 호신기능이 있는 휴대전화를 구입한 것이다. 불안감이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지만, B씨는 예전보다는 편한 마음으로 귀가할 수 있게 됐다.
휴대전화 업계가 기능·세대별로 특화된 휴대전화를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는 최근 비즈니스맨에 특화된 `LG-KU4000`을 KTF를 통해 출시했다. 이 제품에는 `모바일 프랭클린 플래너`가 내장돼 주요 업무와 일정을 실행 상태·중요도별로 분류해 통합 관리가 가능하게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제품에 비지니스맨들의 휴대전화 구매성향 분석과 사용행태 관찰 등을 통한 특화기능을 담았다"며 "30~40대 사용자들의 관심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