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분기실적" 아이티센, 2Q 영업익 161억

by최연두 기자
2024.08.16 12:20:53

매출액은 96% 오른 1조2598억원
금거래 증가에 따라 자회사 실적↑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아이티센(124500)그룹은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6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85%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아이티센그룹의 경기 과천 사옥 조감도(사진=아이티센)
2분기 매출액은 96% 오른 1조2598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도 12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는 2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2조1705억원, 영업익은 597% 증가한 19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14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이번 호실적은 국제 금 거래가 늘어나면서 금 관련 매출이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아이티센 측은 IT사업부문 역시 비수기임에도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되는 하반기에 더 큰 성장을 이뤄낸다는 구상이다.



하반기 금 관련 매출이 계속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티센 관계자는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추세, 전쟁 등으로 인해 웹3.0 금 거래 플랫폼 사업부문의 금 관련 매출이 하반기에 지속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이티센은 지난 5월 출범한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X)를 연내 오픈 목표로 추진 중이다. 자회사인 크레더를 통해 일본 지팡구코인을 발행하는 디지털에셋마켓츠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실물연계자산(RWA)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크레더는 하반기 일본 웹3.0 시장에 적극 진출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의 가상자산 거래소 ‘그린엑스’를 비롯한 유수 해외 기업들과 MOU를 통해 RWA 생태계를 넓혀나간다.

아이티센 관계자는 “IT사업 특성상 하반기에 실적이 몰리기에 더 큰 성장이 예상되고, 최근 BDX를 비롯한 신규사업들의 순항과 자회사들의 고른 성장으로 인해 올해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며 “내부회계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성장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