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22.09.28 10:27:29
1.8기가급 초고강도 핫스탬핑 강판 양산
열변형 저감·내구성 향상한 감속기 기어용 합금강 제조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현대제철이 전기차용 고성능 소재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확산하면서 완성차업계가 전기차 보급 확대뿐만 아니라 제조 기술 고도화를 통해 가격 안정화, 경쟁력 강화 등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특히 완성차 업계는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차체를 경량화하고 외부 충격 시 탑승자와 배터리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차체 충돌 내구성 강화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전기차 관련 고강도 경량화 소재 등과 전기차 모터에 적용할 수 있는 고성능 특수강 부품 관련 핵심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우선 현대제철은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기초소재연구센터와 함께 1.8GPa(기가파스칼) 프리미엄 핫스탬핑강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다.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인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80(G80EV)과 신형 G90에 신규 강종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현대차에 초도 공급을 시작했으며 올해부터는 매년 14만5000장 공급한다. 이는 전기차 약 3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1.8GPa 초고강도 핫스탬핑강은 차량을 가볍게 할 뿐만 아니라 자동차 충돌 시 승객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1.5GPa 핫스탬핑강 대비 인장강도를 20% 향상했으며 부품 제 작시 약 10%의 경량화가 가능하다.
일반적인 핫스탬핑 공법은 가열로에서 강판을 섭씨 900℃ 이상의 고온으로 가열해 금형에 넣고 급속 냉각시켜 부품을 제작한다. 현대제철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기초소재연구센터는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해 가열로 온도를 50℃ 이상 낮춘 특화 공법을 개발해 부품 생산에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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