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코로나 확진자 내신 응시 제한에 "형평성 어긋나"(상보)

by김성훈 기자
2022.04.11 10:21:01

다양한 안건 바탕으로 실천과제 수립
코로나 확진자 내신 응시제한 '유감'
"현행 유지 방침은 타당하지 않아"
安위원장 학교 찾아 현장 의견 첟취

[이데일리 김성훈 장병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수위)가 11일부터 코로나19 100일 로드맵 프로젝트 시행에 나선다. 교육부가 코로나19 확진 학생들에 대한 중·고등학교 내신 응시 불허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유감의 입장을 표하기도 했다.

홍경희 인수위 부대변인이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홍경희 인수위 부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날 오후 1시 보건의료분과 7차 회의를 진행하는 한편 코로나19 100일 로드맵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대연인은 “(100일 로드맵 프로젝트 동안) 다양한 안건 바탕으로 실천과제를 수립하고 이행 과정을 세울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인수위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지난 8일 중·고등학교 중간고사에 코로나19 확진 학생의 응시를 제한하고 대신 인정점을 부여하는 현행 방침을 유지한 데 대해서는 우려의 입장을 내놨다.

홍 부대변인은 “교육부의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며 “코로나19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하는 시점에서 현행 유지 방침은 형평성 측면에서 타당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는 “기존 시험을 보지 못한 형평성이 문제라는 논리라면 앞으로도 확진자에 대한 응시 제한을 지속해야 한다”며 “교육부는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의 권익이 더 이상 침해받지 않고 교육 정상화를 마련할 대안을 만들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직접 학교를 찾아 현장 의견 청취할 예정이다”며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