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21.07.25 17:19:18
국내 최대 높이 172m 초고압 케이블 생산타워 건립
해저케이블 생산량 1.5배 증대 기대
케이블 절연 품질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LS전선은 강원도 동해 사업장에 약 1859억원을 추가 투자해 해저 케이블 사업을 확장한다고 25일 밝혔다.
LS전선은 동해 제2사업장 내에 국내 최대 높이의 전력 케이블 생산타워(VCV타워 ) 등 최신 시설을 갖춘 해저 케이블 공장을 추가로 짓기로 했다. 올해 10월 착공하며 2023년 4월 완공될 예정으로, LS전선의 해저 케이블 생산 능력은 지금보다 1.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LS전선은 172m의 초고층 VCV 타워 건립으로 케이블 절연 품질이 향상되고 생산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탄소중립을 위한 세계 각국의 신재생 에너지 투자 확대로 해저 케이블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투자 확대로 국가 경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LS전선은 이번 투자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촉진 등의 지역 상생 효과도 예상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추가 투자 지역으로 베트남과 중국 등 해외 사업장도 검토했으나 강원도와 동해시의 적극적인 기업 지원 정책 등으로 동해시로 최종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LS전선은 2008년 동해시에 국내 최초의 해저 케이블 공장을 건설하고 지금까지 약 3400억원을 투자해 해저 케이블 전문 공장을 육성해왔다. 기존 공장은 대지 21만6000m²에 연면적 8만4000 m² 규모이며, 이번 신규 건립 공장은 연면적 3만1000m² 규모다. 특히, VCV 타워는 아파트 63층 높이에 해당하며, 동해시에서도 가장 높은 건축물로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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